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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부자되는 돈 버릇 만들기

자녀에게 돈이 아닌 재테크 습관을 물려주자

전 세계 인구 69억명 중 1,700만명 밖에 되지 않지만 실제로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소수 민족이 있다. 그 유명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 그리고 이들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을 배출한 유대인이다. 유대인에게 경제적 성공을 안겨준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어릴 때부터 식탁에서 이뤄지는 부모의 경제교육이라고 한다. 갈수록 금융환경이 어려워지는 이 때, 우리도 아이들을 공부 잘하는 아이로만 키울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해 똑똑한 아이로 길러야 하지 않을까.

저축은 보물지도이다

무언가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이루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하고 싶거나 갖고 싶은 목표를 사진으로 시각화하여 자주 보는 것이다. 내가 타고 싶은 자동차, 살고 싶은 주택, 되고 싶은 모습에 대한 사진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고 꿈을 키워가면 훨씬 즐겁게 목표를 이뤄갈 수 있다. 이는 일명 ‘보물지도 만들기’라고 불려지는데, 우리 아이에게 좋은 돈버릇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 보물지도를 활용하면 좋다. 즉, 아이에게 무조건 저축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가 정말 사고 싶은 물건의 사진을 저금통에 붙이게 해보자.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평소 사고 싶던 장난감 사진을 붙일 수 있을테고, 초등학교 고학년이거나 중고등학생이라면 가방이나 옷, 신발의 사진을 붙여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진을 붙이든 목표를 위해 저축하는 모습에 대해 기뻐해주고 지지해주자. 아이와 함께 저축 일주일 기념, 혹은 한달 기념 등 특별한 날을 정하여 마치 보너스처럼 부모가 저금통에 돈을 넣어주는 방법도 동기부여 측면에서 좋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저축목표를 두 달 이상 너무 길게 잡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 아이가 사고 싶던 물건을 사는 과정을 통해 저축의 성취감을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는 특별한 저금통에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부모로서 장기저축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해야 한다. 사실 인생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돈은 1~2개월간 모은 단기저축이 아니라 최소 5년 이상 모아온 목돈임을 우리는 많은 경험을 통해 깨닫는다. 이러한 경제 원리를 학교에서 미리 알려주었더라면 인생의 많은 부분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용돈 중 일부를 차곡차곡 장기 저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장기 저축은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상품으로 시작하게끔 도와준다. 아이에게 투자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고, 저금통에 저축을 한 후 월 1회씩 정기적으로 증권사에 함께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에게 보다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투자 저금통은 아이가 좋아할만한 특별한 저금통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다. 동전을 올려놓으면 동전을 먹는 고양이 저금통, 동전을 쪼아서 저금통에 넣어주는 앵무새 저금통, 자동판매기 저금통 등 재미있는 아이템이 많다. 투자는 특별하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자.

용돈의 황금 포트폴리오 3:3:3

재테크의 고전인 ‘통장 쪼개기’를 아이 용돈에도 적용해 보자. 월급을 받은 후 저축 통장, 지출 통장, 비상금 통장 등으로 돈을 쪼개듯, 아이 용돈도 몇 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사용하게끔 하는 것이다. 먼저 3개의 빈 통을 준비한다. 그리고 여기에 ‘저축’, ‘투자’, ‘소비’라고 써놓자. 용돈을 받자 마자 미리 준비해놓은 3개의 통에 1/3씩 나누어 담도록 한다. ‘저축’ 통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열심히 돈을 모아 아이가 사고 싶은 것을 사게 해주는 한마디로 ‘꿈통장’이고, ‘투자’ 통은 저금리 시대에 미리 투자의 개념을 배워갈 수 있는 주식이나 펀드 통이다.
마지막으로 ‘소비’통은 아이의 실질적인 용돈 통이라고 보면 된다. 이때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비율은 3:3:3 이긴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소비습관에 맞게 조절해 주는 것도 좋다. 정확한 비율을 지키는 것보다, 우리 아이가 오랫동안 즐겁게 저축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우리 아이의 세 살 돈 버릇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아이가 좋은 돈 버릇을 형성하도록 부모로서 잘 격려하고, 특히 건강한 돈 언어를 아이의 마음 밭에 뿌려주자. “이렇게 꾸준히 저축하는 것은 참 멋진 일이야”, “네가 원하는 물건을 꼭 살 수 있도록 아빠가 끝까지 응원할게” 등 부모에게 들었던 따뜻한 돈 언어를 우리 아이들은 평생 마음에 간직한다.

글 박유나 재무심리 전문가
제공 : 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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