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세계 > 머니플러스 > 2019 재테크 기상도

2019

재테크 기상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올 한 해에 주식, 채권은 물론 원유와 구리 등 원자재의 투자수익률이 역대 최악수준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나 금시세도 실망스러웠고 2019년에는 미국경제마저도 1%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나의 돈세대통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물건너가 버린 게 아닐까 걱정된다. 그래서 2019년 재테크 기상도가 몹시 궁금하다.

경제지표에도 날씨가 있다

경제는 유기체와 같아서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한 영역이지만 신경써야할 경제지표는 100개가 넘을 정도로 많다. 잘게 쪼갤수록 전문화되고 어려워진다. 필자가 10년 동안 월단위로 고집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경제지표가 있다. 경기, 주가, 금리, 환율, 통화량, 원자재, 부동산 등인데 지표들을 지수화해서 매달 관찰하고 있다. 큰 틀의 움직임을 보면 코스피주가지수 월봉챠트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지만 세부영역으로 쪼개서 보면 지구의 날씨가 지역마다 다르듯이 경제지표에도 날씨가 있다. 전체적인 지수가 높게 나오더라도 항상 흐리거나 비오는 날씨와 같은 개별지표가 있고, 지수가 폭락하더라도 한 두 지표는 햇볕이 쨍쨍하다.한국은행이 지난 1년간 유지되던 기준금리가 11월 말에 0.25%p 올렸는데 오히려 시장금리에 끌려가는 모습이다. 지금 당장 잘나가는 미국경제처럼 금리를 올렸다간 1,500조가 넘는 가계부채와 8대 수출품목의 부진을 커버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어떤 분야에 재테크날씨가 맑을지 또는 비구름이 낄지 알아보자.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경제지표는?

앞서 언급한 30대 지표 중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지표는 무엇일까? 바로 환율과 금리다. 환율은 무역하는 나라의 성쇠를 결정하는 요소이고, 금리는 부익부빈익빈을 심화시키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2019년에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미국발 금리인상쇼크로 인해 환율상승과 금리상승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 즉 달러화가치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국내환율이 평가절하 되고, 미국기준금리에 연동하는 국내금리가 상승하면서 재테크의 날씨를 흐리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재테크는 이렇게 준비하자

첫째, 금리형자산에 투자비중을 높이자.
이미 시중의 예적금 금리가 오르고 있다. 그간 오랫동안 저금리기를 지나오면서 은행예금은 재테크가 아닌 그냥 보관하는 개념이 되었었다. 심지어 저금리는 비과세효과마저 미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과거 1%의 금리가 2%대를 넘어선다면 이자수익률이 100%나 증가하게 된다.

둘째, 달러표시자산에도 관심을 두자.
최근 경제신문을 보는 사람들 중 일부는 달러예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원달러환율이 1,100원일 때 1년제로 1만달러(1,100만원)를 가입하고 만기시 환율이 1,300원이 된다면 무려 200만원의 이자를 얻게 된다. 환차익은 비과세혜택까지 주어지므로 꿩먹고 알먹는 효과가 있다.

셋째, 물가상승에도 대비하자.
환율상승 즉 원화평가절하가 심화되면 수입물가가 상승하면서 국내물가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특히 취득가액이 큰 주택과 같은 자산은 물가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무주택이거나 교체수요의 실수요자라면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똘똘한 내집마련을 미룰 필요가 없다.

넷째, 경제환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포트폴리오의 새로운 판을 만들어보자.
사실 분산투자의 본질은 같은 수익률일 때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2019년에는 보유자산 중에서 원금을 까먹을까봐 걱정되는 손절매형 자산은 과감히 손절매해 버리고, 익절매형 자산으로 재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익절매 포트폴리오는 장기적인 마인드로 투자영역별 우량자산에 나누어 묻어두고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물론 본인의 투자성향을 고려하여 자산 선택과 투자 비중을 설정해야 한다. 그 후 각 자산별 경기 사이클의 호황시점에서 수익을 실현하고, 불황시점에 재투자하는 무한사이 클링 전략이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중에는 전기와 물자를 절약하고, 쓰레기 배출을줄이고 친환경용품을 사용하는 것들이다. 마찬가지로 재테크 날씨도 나빠질 수 있으므로 가정경제도 구조조정과 동시에 체질개선이 필요할 때다. 돈을 더 벌수 없다면 아껴서 가처분소득을 높이고 그 돈을 종잣돈 삼아 돈이 돈을 벌게 해야 한다. 2019년은 나의 돈이 일하는 첫해가 되도록 만들어보자.

글 유평창
제공 : 머니플러스

  • 위비톡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이 코너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