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세계 > 웰스매니지먼트 > 노후가 행복해지는 경제수명을 늘이려면, 퇴직연금이 적격

노후가 행복해지는 경제수명을 늘이려면

퇴직연금이 적격

우리나라의 평균 행복수명은 74.6세로, 다른 주요 선진국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수명이 짧다는 건 노후준비 부족으로 인해 생존기간 중 행복수명을 초과하는 기간에는 행복한 삶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 경제력은 노후의 행복을 좌우하는 절대적 요소는 아니지만, 무시하고 있을 수만도 없는 현실이다. 경제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직장을 다니는 근로자라면 비교적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퇴직연금을 충분히 활용하는 방법이다.

‘보충연금’으로서 국민연금을 지원하라

2017년 기준 국민연금공단의 예상연금액자료에 따르면 월 218만원의 평균소득자가 30년간 가입하면 월 67만원을 받는다. 현행 월 소득 449만원 최고 소득구간 가입자도 30년에 월 103만원 수령으로 개인 기준 최소 월 노후생활비 104만원에 겨우 근접한다.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준비가 어려운 것은 소득대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소득대체율은 1988년 시행 당시 70%로 시작되었지만, 2028년에는 4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득대체율을 높이기 위해서 보험료 인상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는 ‘저부담 고급여’체계로 설계되어 보험료율이 9%밖에 안 된다. OECD 평균 18%(2015년)보다 현저하게 낮지만 보험료 인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퇴직연금을 통해 국민연금만으로 부족한 현금흐름을 채워 주어야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가능해지는 이유다.

‘절세연금’으로서 세금을 감면받아라

퇴직연금을 잘 이용하면 세금을 아껴 연금소득 자체를 늘릴 수 있다. 우선 퇴직 시점에 퇴직 소득세를 부담하지 않고 연금인출 시점까지 과세이연 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나중에 지출하는 만큼 더 많은 금액이 운용되어 연금자산을 늘릴 수 있다.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 시 퇴직급여 부분에 대해서는 퇴직 소득세의 30%가 할인된 연금 소득세로 적용, 직접적인 절세효과가 발생한다. 운용수익도 3.3~5.5% 연금소득세를 적용받아 저율과세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절세 기회가 많지만 정작 퇴직연금 계약 중 연금수령은 1.6%에 불과하며, 98.4%에 달하는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고 있어 절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연금으로 수령할 때 훨씬 이익이다.

‘보장연금’으로서 퇴직급여를 지켜라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50조원에 이를 정도로 외형성장이 이루어졌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대기업 및 공공기관 중심으로 이루어져 중소기업과의 퇴직연금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 도입률은 12%에 불과하다. 가입을 했더라도 퇴직연금 적립비율이 너무 낮은 것도 문제이다. DB(확정급여)형 같은 경우 회사가 운용책임이 있음에도 법정 최소적립금 비율(80%)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업장이 절반 이상이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퇴직급여 체불을 방지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사업주가 퇴직연금 적립기준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퇴직연금을 통해 근로자들의 퇴직급여를 지켜야 한다.

‘연금운용’으로서 노후자산을 늘려라

저금리 환경 속에서 1%대 원리금보장 상품만으로는 연금자산을 늘려가기가 쉽지 않다. 단 1% 밖에 안 되는 수익률 차이도 연금과 같은 장기금융상품에는 큰 금액 차이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퇴직연금 자산운용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적립금의 90%가 넘는 금액이 낮은 금리의 원리금보장 상품에 방치되어 있다. 퇴직연금 도입 초기에는 사업자들이 경쟁하며 원리금보장 상품의 금리를 시중금리보다 훨씬 많이 주었던적이 있었으나, 이제 시중금리 수준으로 내려왔다. 금융투자상품을 활용한 연금자산운용으로 노후자산을 본격적으로 늘려야 할 때다.

글 김진웅
제공 : 웰스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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