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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입할 수 있을까?

2018 청년 재테크 통장

A는 집안의 가장이다. 간신히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게 취직했지만, A가버는 월급만으로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여동생을 보살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월세와 공과금, 식비, 부친의 약값 등 세 식구가 한 달을 사는 데 필요한 금액을 제하고 나면, 월급이 동난다. 그렇기에 자신을 위한 투자는 커녕, 저축은 꿈도 못 꾼다.

B는 1년이 멀다하고 직장을 옮겨 다닌다. 보수도 적고 전망도 없어서이다. 친구들은 주말에 데이트다, 여행이다 놀러 다니지만, B는 그럴 여유가 없다. 그 시간에 시급이 높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최근에는 콜센터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부모님께 손 벌릴 처지도 아니고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하는데, 마음이 조급하기만 하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저소득층 청년들은 열심히 노동하지만, 가난이라는 무게를 감내하기에 힘이 부친다. 이들에게 밝은 내일이란 보이지 않는 이야기.

서울시의 조사에 의하면, 저소득층 청년가구의 적자 비율은 무려 51%에 달한다. (서울시 저소득층 가계 건전성을 위한 소비실태 분석 : 청년을 중심으로) 소득이 소비보다 많으면 흑자, 소비가 소득보다 많으면 적자라고 한다. 저소득층 청년가구의 소득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아보니 식비(24%)가 가장 많았고 월세(21%), 주거 관련 대출(10%) 등의 순이었다. 생활하는 데 필요한 고정지출로 적자 상황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적자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청년들이 이런 상황을 타파할 방법이 어디 없을까?

비정규직 일자리, 학자금 대출, 주거비 상승 등으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이 있다. 매월 근로소득으로 저축하는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적립해주는 ‘청년통장’제도이다. 소득이 적어 목돈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저소득층 청년을 위한 ‘청년통장’ 제도 알아보기

‘희망두배 청년통장’ 3년간 저축시 원금의 2배 적립
서울시는 2015년부터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운영하고, 매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에서 만 34세 이하 청년이 매월 5만, 10만, 15만원씩 2~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 예산과 민간 기부금으로 본인 저축액의 1/2 금액 또는 동일한 금액을 추가 적립해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저축액의 100%를 얹어줘 월 15만원씩 저축하면 최대 1,08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청자격은 소득이 월 200만원(세전) 이하이면서 부모(배우자)의 소득 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4인 가족 기준 357만원)라면 가능하다.

‘일하는 청년 시리즈’ 청년 근로자 자립 지원
경기도에서는 일하는 청년이 매월 10만원씩 36개월간 저축하면 3년 후 본인 저축액에 경기도 지원금 등과 이자를 더해 1,000만원을 적립해주는 ‘일하는 청년통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도내 중소기업에 근로하는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일하는 청년시리즈’를 시행한다. 첫 번째로 ‘청년연금’은 10년 이상 30만원씩 납입하면 경기도에서 동일한 금액을 지원해 최대 1억원의 자산을 만들어주는 파격적인 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저소득 청년의 근로 의지를 높기 위한 일환으로, 2년간 월 30만원씩 총 720만원을 지원하는 ‘일하는 마이스터 통장’, 2년간 연간 최대 12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를 운영할 방침이다. ‘일하는 청년시리즈’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에서 만 34세 청년근로자, 도 내 중소기업 근로자, 월급여 200만원에서 250만원 이하이면 신청할 수 있다.

‘청년희망키움통장’ 생계 수급자 청년 자산형성 지원
올해는 더 다양한 ‘청년통장’ 제도가 마련된다. 지난해 정부는 생계 수급을 받는 청년 5,000명에게 근로 및 사업소득 중 10만원을 공제해 자동 적립하고 정부가 월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청년이 취업으로 줄어드는 생계급여 차감액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그 3배를 지원해 월평균 40만원을 저축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렇게 3년이 지나면 1,500만원 정도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최고 3.3% 금리 적용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올해 신설되는 이 통장은 만 29세 이하 총급여 3,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연간 600만원 한도로 가입기간에 따라 금리는 최고 3.3%가 적용되며, 2년 이상 유지시 이자소득 5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청약통장에 가입한 경우, 해지하고 새로 가입해도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중소·중견기업에서 2년 근무시 1600만원+@
만 15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 정부취업지원(취업인턴, 취업성공패키지, 일학습병행훈련, 고용센터 알선 등)을 통해 중소 및 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경우 신청할 수 있는 통장이다. 청년근로자가 2년간 근로하면서 30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와 기업이 900만원, 400만원을 각각 적립해, 2년 후 만기 공제금 1,600만원과 이자를 손에 쥐게 된다. 2년 만기 후 중기청의 내일채움공제(3~5년)으로 전환가입하면 장기적인 목돈마련도 가능하다.

올해에도 ‘청년통장’ 신청이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시작된다. 구체적인 일정 및 선발기준 등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적어도 몰라서 놓치는 일은 없도록!

글 정아람
제공 : 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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