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세계 > 머니플러스 > 2018년 키워드는 ‘웩더독(Wag the dogs)’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주목하라

2018년 키워드는 ‘웩더독(Wag the dogs)’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주목하라

내년도 대한민국을 움직일 트렌드는 ‘꼬리’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꼬리가 몸통보다 중요하져,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거세진다는 진단이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2018년 ‘황금 개의 해’를 맞아 10주년 특별판으로 발행한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는 뜻의 웩더독(WAG THE DOGS)’으로 정했다.

예를 들면 사은품이 본 상품보다, SNS가 대중 매체보다, 1인 방송이 주류 매체보다, 노점의 푸드트럭이 백화점 푸드코트보다, 인디레이블들이 대형 기획사보다, 인터넷의 영향력 있는 개인이 대형 스타보다 인기를 더 끄는 현상이 가속화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시급 노동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하청·협력업체 등 소외계층 권익을 향상시키려 한다. 사회적 약자, 즉 언더독(Underdog)이 약진하는 현상들을 웩더독 트렌드로 풀어냈다.

이 책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을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마음을 위로하는 플라시보 소비 ▲’워라밸’세대 ▲사람이 필요 없는 언택트 기술 ▲나만의 케렌시아 ▲만물의 서비스화 ▲신념의 소비 ‘미닝아웃’ ▲대한관계 ▲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다 등 10가지 주제로 세분화했다. 이제 10가지 키워드를 하나씩 살펴보자

What’s Your ‘Small but Certain Happiness’?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행복은 멀리 있지 않으며 거창하지도 않다. 평범한 일상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다는 뜻의 ‘소확행’은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만든 단어다. 일상에서 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Added Satisfaction to Value for Money: ‘Placebo Consumption’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 ‘플라시보 소비’

가성비를 추구한 소비자들은 어느덧 마음의 측면도 고려하게 됐다. ‘가심비’는 가성비에 마음을 더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줌으로써 불안을 잠재우고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Generation ‘Work-Life-Balance’
‘워라밸’ 세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적당히 벌면서 잘 살기를 바라는 젊은 직장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등장한다는 것. 워라밸 세대는 돈보다 스트레스 없는 삶을 추구하고, 자기 자신과 여가, 성장을 중요 가치로 여기며 사회 전반적인 변혁을 예고한다.

Technology of ‘Untact’
언택트 기술

접촉(Contact)을 지운다는 의미의 단어 Untact를 제시한다. 사람과의 접촉이 부담스러운 디지털 원주민들은 언택트 기술을 반기는 반면, 늘 대면 접촉을 하고 살았던 디지털 이주민들은 두려움이 앞선다. 편하고 저렴하고 빠른 언택트 기술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대세다.

Hide Away in Your Querencia
나만의 케렌시아

스페인어인 ‘케렌시아(Querencia)’는 투우장의 소가 투우사와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이다. 즉, 뭔가 중대한 일을 앞두고 최대한 에너지를 모으는 곳이란 뜻이다. 바쁜 일상에 지쳐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인 ‘케렌시아’는 공간 비즈니스와 수면 산업 등 현대인에게 필요한 신산업 분야의 발전을 예고한다.

Everything-as-a-Service
만물의 서비스화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은 만물의 서비스화를 더욱 앞당기는 배경이다. 물건을 사면 서비스는 공짜인 시대는 지났다. 이제 서비스는 제품의 선택을 좌우하는 결정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Days of ‘Cutocracy’
매력, 자본이 되다

매력의 ‘매(魅)’는 ‘도깨비 매’자다. 도깨비처럼 사람을 홀리는 힘에 누군들 끌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 ‘선택장애’에 걸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매력’이 필수가 됐다.

One’s True Colors, ‘Meaning Out’
미닝아웃

자기 생각을 SNS의 해시태그로 드러낼 수 있는 시대. 무엇을 걸치고 어떤 가방을 들고 무엇을 먹느냐가 ‘나’라는 사람을 정의한다. 이제 소비는 투표와 마찬가지로 신념의 표를 던지는 행위가 됐다.

Gig-Relationship, Alt-Family
이 관계를 다시 써보려 해

가장 가까운 가족들마저 때로는 짐으로 다가오고, 소셜네트워크의 수많은 지인들은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혼제도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가족관계가 해체되면서 SNS를 통한 일회성 관계가 급증하는 ‘대안관계’의 부상도 하나의 반전 흐름이다.

Shouting Out Self-esteem
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다

중심이 아니라 주변에서 나를 외친다는 것은 현재가 자존감이 무척 낮은 시대임을 의미한다. 낮은 자존감이 어떻게 소비로 발현되는지 기업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 이규열
제공 : 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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