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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돈을 관리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기

부자들의 자녀교육은 집에서 시작된다

요즘 부모는 참 바쁘다. 게다가 자녀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자금은 늘어나고 그만큼 더 오랜 시간 경제활동을 해야 하니, 갈수록 더 바빠진다. 시간에 쫓기고 경제적으로 팍팍한 이 시대에, 우리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과연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일찍이 임용고시에 합격한 박예찬(27, 가명) 씨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초등학교 교사이다. 허나 최근 고민거리가 생겼다. 해외여행 중 생각 없이 질렀던 고가의 핸드백 할부금액 때문에 허리가 휠 지경이기 때문이다. 모범생으로 자라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착하게만 살아왔던 그녀지만, 경제교육은 그 어디에서도 받아보지 못했다. 사고 싶은 건 언제나 부모님이 구입해주셨다. 사회생활 2년 차, 이제서야 과소비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자녀에게 용돈 교육을 안 한다고요? 스튜핏~!!!

돈이 너무나도 중요한 이 시대에, 자녀가 자기 돈으로 직접 소비를 연습해보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내 아이가 성인이 된 후에 위 사례자와 같은 상황에 얼마든지 처할 수 있다.

자녀에게 돈을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용돈이다. 아이 스스로 돈을 써보면서 적은 비용으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녀가 돈으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음을 인지할 때쯤 용돈을 주기 시작해야 한다. 용돈으로 어느 범위까지 해결할 것인지 자녀와 의논하여 금액을 정해보자.

첫 걸음은 예산 세우기부터

자녀에게 일주일 용돈을 주었더니 수요일이 되자 다 써버렸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용돈을 더 달라고 울며 매달리는 아이에게 곧바로 다음 주 용돈을 미리 줄 것인가? 아니면 약속대로 일요일까지 용돈을 안 줄 것인가? 이때 남은 기간 용돈을 한 푼도 안 줄 수도 있고, 꼭 필요한 용돈만 주면서 아이 스스로 경제적으로 쪼들리게 살도록 연습시킬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돈에 관한 교훈을 잘 얻는 것에 있다. 그리고 교훈을 보다 잘 얻기 위해서는 용돈만 주고 그치는 게 아니라 ‘예산 세우는 법’을 잘 도와주어야 한다.

반드시 용돈의 일부분은 저축하고, 남은 금액 안에서 소비를 하며, 또 작더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 기부해야 함을 알려주자. 간식이나 장난감에 모든 용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 분야인 저축, 소비, 기부에 나눠 써야 함을 미리 일러주는 것이다.

이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문자 머니박스’를 추천한다. 뚜껑이 달린 빈 통 세 개를 준비한 후 각각 저축, 소비, 기부라고 표시한다. 그 후 일주일 예산을 적절히 나눠 세 개의 통에 돈을 넣어 보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통장 쪼개기’를 어릴 때부터 실천해 보면서 예산 세우기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축은 즐거운 놀이다

최근 ‘프로 절약러’라는 별명을 얻은 방송인 김생민의 유명한 어록이 있다. ‘돈은 안 쓰는 것이다’가 그것.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이 말은 각자의 소비생활을 돌아보게끔 한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무조건 저축과 절약만 강조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들은 아직 왜 저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아서이다. 우선 저축을 한 후 한두 달 뒤에 자신이 모은 돈을 즐겁게 사용함으로써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아이가 사고 싶은 물건의 목표 및 금액을 정하고 저축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러 제품의 가격과 특장점을 비교하여 꼼꼼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경제적 혜안을 길러준다. 목표를 세우고, 지속해서 저축하고, 실제로 원하던 물건을 사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아이가 경제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행복한 성취감이다.
이러한 단기 목표를 통해 저축습관이 길러졌다면, 아이 명의의 저축계좌 혹은 투자계좌를 만들어 실제 돈이 쌓이는 경험을 체험해 보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축은 미래의 꿈을 위한 즐거운 놀이임을 항상 강조하면서 말이다.

부모의 경제생활을 공유하자

부모님이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지인이 있다. 어릴 때부터 하교 후엔 항상 부모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해 왔다고 한다. 그는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몸소 깨닫고 나서 돈을 헤프게 쓰지 않는 건강한 습관을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에게 부모의 경제생활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힘든 일터에 방문하게 하는 것도 좋다. 집안 형편이 어렵다고 쉬쉬하지 말고 그만큼 알뜰하게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대로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과연 어떠한 경제 가치관을 남겨줄 것인가? 한번 돌아보자. 우리는 자녀의 거울이다.

글 박유나
제공 : 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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