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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관리해주고 매장 고객 분석 …

소상공인 돕는 앱 속속 출시

스타트업 한국신용데이터가 내놓은 ‘캐시노트’는 중소 상공인들을 겨냥한 회계 서비스 앱(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은 그간 사업자가 쉽게 해결하기 힘들었던 재무 정보 조회와 회계 자료 관리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한다.

카톡 이용해 매출 정산 ‘캐시노트’
금융·세무 보고서 브리핑 ‘장부장’
와이파이 신호로 고객 수 체크도

복잡한 정산 방식과 카드사별로 다른 정산 주기를 반영해서 매출 정산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만의 ‘플러스친구’ 기능을 이용해서 제반 서비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매일 아침 매출과 입금 예정일을 정리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언제 어디서든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1인 사업자들에게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시노트는 출시 4개월 만에 고객사 1만4500곳을 확보했으며, 캐시노트로 관리하는 매출 총액은 2조25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을 겨냥한 서비스와 앱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부족하고 사업 노하우가 절실한 소상공인들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들도 인기를 끈다.

핀테크 전문 기업 웹케시가 6월 말 내놓은 앱 ‘장부장’도 개인사업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장부장 앱을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다음 사업자등록번호, 사업자용 인증서 정보 등을 입력하면 매일 아침 약 40여 종의 보고서를 브리핑 형태로 받아 볼 수 있다. 개인사업자의 금융, 매출, 세무 관련 내용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보고서는 무료로 제공된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회계·세무 관련 직원을 별도로 채용하기 힘든 개인 사업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금융·매입·매출 등을 음성으로 제공하고 머신러닝 기법을 도입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조이코퍼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센서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휴대전화 무선신호(와이파이·블루투스)를 분석해 고객 수·매장 체류 시간·재방문율 등을 파악해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적용 가능했던 고객 분석 서비스를 오프라인 매장으로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SAP·IBM·오라클 글로벌 기업들도 고객 분석이나 세무·회계 서비스 솔루션 등을 제공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가격대가 높어서 중소상공인들과 스타트업들로서는 이용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연간 단위의 계약을 맺어야하고, 외국계 소프트웨어들은 국내 사정과도 딱 들어맞지도 않는 점도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홍보·마케팅과 법률 관련 자문 서비스도 인기다. 콘텐트 마케팅 플랫폼 ‘서울오빠’는 매분기마다 지식재산권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 10곳을 선정해 상표등록을 받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는 국내 콘텐트 분야의 스타트업들에게 계약서 검토·IR 자료 검토·지식재산권 관련 서비스를 연중 상시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기업간거래)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서비스들이 대부분 스타트업인 것도 특징이다. 스타트업들이야말로 비슷한 규모나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과 협력 방안을 제일 잘 모색하기 때문이다.

캐시노트를 만든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시간 여유도 사업 경험도 없는 중소사업자들에게는 빠르고 쉬운 사용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글 하선영 기자
제공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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