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IT > 채용도 '4차 산업혁명'에 맞게…제조·금융서도 IT인재 확보전

채용도 '4차 산업혁명'에 맞게…

제조·금융서도 IT인재 확보전

정보기술(IT) 분야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인재 확보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IT가 제조업ㆍ금융 등으로 영토를 확장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현대차 자율주행·친환경 배터리 경력 직원 선발
포스코·금융업계도 IT·디지털 인력 채용 나서
AI 전문인력은 서로 모셔가려 '귀한 몸'

현대차는 다음 달 3일까지 ▶자율주행ㆍ커넥티드카(정보통신기술 연동형 자동차) 등 선행기술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 ▶친환경 배터리 전문가 ▶제네시스 마케팅ㆍ전략지원 전문가 등 분야에서 경력 직원을 선발한다고 18일 밝혔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로 지원분야 관련 경력을 보유한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 (recruit.hyund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6월에도 로봇, 미래 모빌리티, 알고리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력직원을 선발한 바 있다.

이는 자율주행차ㆍ전기차처럼 자동차와 IT기술 접목이 늘어나면서 융복합 기술 개발과 신사업 발굴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미래 혁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전략기술본부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각각 신설하는 등 이른바 ‘미래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

포스코그룹도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500명씩 6000명의 정규직 직원을 새롭게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인력을 확충하는 게 주목표다. 미래 먹거리가 될 사업들을 견인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도전적인 사람을 찾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포스코는 철강 생산 외에 리튬, 배터리 양ㆍ음극재, 인공지능(AI)ㆍ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해왔다. 포스코는 철강업계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도입한 바 있다. 예컨대 스마트 센서를 통해 쇳물을 뽑아내는 데 들어가는 원료와 온도 등을 데이터로 수집한다. 이후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고로의 내부 상태를 자동 제어한다.

시중은행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력 확보에 팔을 걷었다. 하반기 은행권에서는 약 14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 핀테크 기술 확보 등을 위해 IT 디지털분야 인재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우리은행이 지난해 뽑은 일반직 신입행원 150명 가운데 이공계나 IT관련 전공자 비중은 30.7%에 달했다.

IT 인재 가운데서도 요즘 가장 귀한 몸은 AI 전문 인력이다. AI가 가장 ‘핫’한 분야로 떠오르면서 AI전문가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구글ㆍ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은 AI 인재 영입에 수십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할 정도다.

포털업계의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은 상시 채용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직접 인재 양성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AI 전문가들은 이미 몸값이 높은만큼 다소 걸리더라도 필요한 인재를 직접 키우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서울대와 AI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2학기부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 과정에 SK텔레콤 AI 서비스 ‘누구’와 SK㈜ C&C의 AI 서비스 ‘에이브릴’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강좌를 포함하기로 했다. KT와 네이버는 국내 및 해외 주요 대학을 찾아다니며 AI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글 손해용 기자
제공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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