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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면 끝!
비과세 해외펀드 막차 놓치지 말자

배당 기대감에 주과 괴리율도 좁혀

지난해 2월, 정부가 해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로 뭉칫돈이 몰리고있다. 비과세 해외 펀드는 최대 10년간 3,0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어 출시 10개월 만에 판매 규모가 1조 원을 달성할 만큼 인기를 끌었던 상품. 하지만 비과세 혜택이 올해로 끝나 내년부턴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할 수가 없게 되기 때문에 막차를 타기 위한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비과세 해외투자펀드로 본격화 된 해외투자

해외투자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증시가 쉬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가면서 조정다운 조정 없이 글로벌 증시는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반상승하는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집계한 2016년 외화 주식 보관 규모는 전년 말 대비 31.6% 증가한 288억 달러(약 32조원)였다. 외화 주식을 주요 시장별로 나눠보면 미국은 전년 말 대비 7.9%, 중국 은 7,079%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후강퉁과 선강퉁 시행으로 본토 주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 높은 성장을 이끈 요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투자 확대의 견인차 역할은 비과세 해외투자펀드가 맡았다.

절세+절판 메리트로 1조 7,000억 원 투자

사실 지금까지 해외투자에서 걸림돌은 세금이었다. 매매 차익에 대해 비과세 되는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 주식을 거래하면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데, 해외펀드라고 다르지 않다. 펀드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발생하고,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이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하지만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해외투자의 걸림돌이었던 세금 이슈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었던 것.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를 활용하면, 해외 주식 매매 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되기 때문이다.

가입 자격도 까다롭지 않다. 국내 거주자라면 소득 기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데, 일단 일반 계좌가 아닌 비과세 전용 계좌를 따로 개설해야 한다. 1인당 3,000만 원 한도 내에서만 가입이 가능하고, 배당이나 이자로 인한 수익에 대해선 종전과 같이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다만, 비과세 해외 펀드는 올해 말까지만 신규 가입이 가능한 한시 상품이다.

이처럼 절세 혜택에‘절판’마케팅이 더해지며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판매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개설된 비과세 해외펀드 전용 계좌 수는 40만 4119개, 판매 잔액은 1조 6,881억 원에 이른다. 올 1월(계좌 수 26만 8,000개와 판매 금액 1조 800억 원)과 비교하면 계좌 수는 50%, 판매 잔액은 55% 증가한 것이다. 이는 월 단위 기준 이 상품이 나온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규모로,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조 원 넘는 돈이 빠져나간 것과는 천양지차다.

소액씩 쪼개 여러 펀드에 미리 가입하라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지나면 계좌를 새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당장 투자할 돈이 부족하더라도 일단 올해 안에 계좌를 개설해 펀드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올해 안에 계좌를 열어 소액이라도 원하는 펀드에 넣어두면 내년에 추가로 더 투자해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해외 펀드에 가입하려면 3거래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올해 12월 26일까지는 계좌를 개설하고,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 올해까지는 특정 상품에 이른바‘몰빵’투자를 피하고, 가급적 다양한 종류의 펀드에 분산해 가입하는 게 좋다. 실제로 현재 비과세 해외펀드는 종목별 지역별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판매액 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전체 판매 잔액(1조 6,881억 원)의 절반가량이 몰렸다. 이들 10개 펀드의 투자 지역별 분포를 보면 글로벌(3,377억 원), 베트남(1,659억 원), 중국(1,167억 원)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것.

하지만 올해 중국에 투자하는 비과세 펀드의 수익률이 좋다고 올해 중국 펀드에만 가입하면 내년에 베트남 펀드의 수익률이 좋다고 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다양한 국가에 투자해 국가별 투자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

내년부터는 3,000만 원 비과세 한도 기준이‘잔액’이 아니라‘납입 금액’으로 바뀐다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는 특정 펀드에 투자했다가 환매한 뒤 다시 투자하더라도 계좌 잔액을 3,000만 원 안으로만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납입하는 금액이 최초 3,000만원을 넘으면 이후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또 해외 펀드에 투자할 때는 무엇보다 환율 리스크를 신경 써야 한다. 환노출형에 가입하면 원화가 약세일 때 환차익을 누릴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환율 변동을 확인해야 한다. 단, 환헤지형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율과 반대로 움직이는 파생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이익이 나면 세금이 부과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글 : 김민정 기자
제공 : 웰스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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