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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성공적인 세테크 Tip

맞벌이 부부인 김세무(45세, 가명) 씨는 최근 10년도 더 된 텔레비전이 고장 나는 바람에 큰맘 먹고 새 텔레비전을 사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냉장고와 공기청정기도 함께 구매하기로 했는데, 500만원이 넘는 큰돈을 쓰게 된 김 씨는 연말정산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문득 떠올랐다. 어디선가 신용카드는 소득이 적은 배우자에게 몰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의 세테크 방법 중 가장 큰 원칙은 가장 적절한 조합의 결정에 있다. 어차피 둘의 소득은 정해져 있으므로, 받을 수 있는 각종 소득공제나 세액공제 항목을 두고 어느 쪽으로 어떤 공제를 배분해야 부부의 최종 세금을 합했을 때 가장 적은 조합이 되는지를 찾아내는 것이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보니 어느 조건에나 맞는 원칙이란 없다. 다만, 상황별로 적용되는 몇 가지 큰 틀은 있으니 맞벌이 부부라면 꼭 알아둬야하는 세테크 Tip을 살펴보자.

세테크 Tip 01
둘 다 근로소득자인 경우

이때에는 주된 세테크 고려 사항들이 연말정산 방법에 국한된다. 제일 먼저 할 일은 배우자의 소득 수준 판단이다. 이는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이고 만약 기본공제 대상자라면 지금부터 설명할 맞벌이 부부의 절세 방법 자체를 고민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라면 공제 대상인데 근로소득자를 예로 들면, 총급여액이 500만원 이하이면 적용 대상이 된다.

세테크 Tip 02
원칙적으로 공제는 소득이 많은 배우자에게

소득세율은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세율도 증가하는 누진세율 구조를 취하고 있다. 같은 100만원의 소득이 증가한다고 해도 소득이 적었던 사람은 약 6만원의 세금이 늘어나지만, 소득이 높았던 사람은 최고 40만원까지도 세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때 반대로 100만원의 공제를 받는다고 생각해보자. 100만원이라는 같은 금액의 소득공제가 있다면 전자는 6만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되는 반면, 후자는 40만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즉, 소득공제에 대해 부부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소득이 많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세테크 Tip 03
의료비 공제는 소득이 적은 배우자에게

기본적으로 맞벌이 부부는 각자 연말정산을 하게 된다. 공제 항목 중 본인에게 해당하는 부분 만큼씩 공제하면 되는데, 부부 중 한 명에게 몰아서 공제할 수 있는 항목 중 대표적인 게 의료비이다. 의료비 공제는 연봉의 3%를 초과하는 분에 대해 공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소득이 많은 쪽보다 적은 쪽에서 공제받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남편의 연봉이 5천만원, 부인의 연봉이 3천만원이고 의료비가 총 150만원일 경우 남편의 공제로 넣는다면 연봉의 3%(150만원) 초과분이 없어 공제액이 없는 반면 부인의 공제로 넣는다면 부인 연봉의 3%(90만원)를 초과하는 60만원의 의료비 공제액이 생기는 식이다.

세테크 Tip 04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미리 계산해봐야

신용카드 소득공제 역시 최저한도가 있기 때문에 의료비 구조와 비슷하다. 일단 신용카드 사용액이 연봉의 25%를 초과해야 하는 규정이 있어 무조건 연봉이 높은 쪽으로 몰면 비효율적일 수 있다. 위 3번의 예시처럼 남편 연봉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신용카드 사용액이 1,250만원은 넘어야 공제액이 발생한다. 반면, 부인은 750만원만 넘으면 되므로 가정의 소비액을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다만, 의료비와 달리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본인에게만 공제가 적용되므로 연초에 미리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근로 기간에 사용한 것만 해당한다. 만약 이직이나 휴직, 중도에 퇴사하는 경우라면, 회사에 다니고 있는 배우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도록 한다.

세테크 Tip 05
퇴사하거나 육아휴직시 세테크 챙기기

근로소득자가 중간에 퇴직하거나 육아휴직 등으로 급여를 받은 기간이 짧다면, 보통의 경우 다른 공제 항목 없이도 세금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쪽 배우자가 본인만 받을 수 있는 공제만으로 세액이 없다면 부양가족공제를 포함해 기타 공제들을 다른 쪽 배우자로 몰아서 받는 것이 합리적이다.

세테크 Tip 06
연금저축 공제는 총급여를 비교하자

연금저축에 대한 세액공제는 400만원 한도 내에서 12%(지방소득세 포함시 13.2%)를 세액공제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연봉이 5,500만원 이하인 사람은 공제율이 15%(지방소득세 포함시 16.5%)로 올라간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소득이 적은 배우자가 공제를 받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세테크 Tip 07
배우자가 사업소득자인 경우

부부가 모두 근로소득자인 경우에는 연말정산만 고려하면 되겠지만, 한쪽이 사업소득이나 기타소득 등 근로소득자가 아닌 경우에는 좀 더 촘촘한 계획이 필요하다.
“맞벌이”하면 대부분 직장을 다니는 두 사람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 중에는 직장을 다니고 월급을 받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자영업이나 프리랜서 등의 개인 사업자도 분명 있다. 직장을 다니는 남편과 부업으로 가게를 하는 부인은 세법상의 용어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만난 맞벌이 부부다.
대부분 사업소득자는 근로소득자가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 공제나 의료비, 보험료, 교육비 등에 대한 공제가 되지 않으므로 (일부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때를 가정한다) 좀 더 생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정에 필요한 소비는 근로소득이 있는 배우자의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고, 의료비가 많이 생긴 부양가족 역시 근로소득이 있는 배우자가 공제받는 것이 좋겠다.

세테크는 어느 한순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테크 효과의 극대화에는 반드시 시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연말보다는 연초에, 연중에 미리 전략을 준비하고 점검해야 한다. 그것이 세테크 성공의 지름길이다.

글 성우경 세무사
제공 : 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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