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세계 > 웰스매니지먼트 > 은퇴준비 첫걸음은 부채 청산 지출 줄여 저축여력 확보해야

은퇴준비 첫걸음은 부채 청산

지출 줄여 저축여력 확보해야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지출을 줄여야 한다. 지출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과도한 사교육비다. 우리나라 50대 가구의 보편적인 상황이 이렇다. 노후 대비가 필요한 시기에 과도한 교육비 부담은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부부의 미래 준비와 자녀의 사교육 사이에서 적절한 선을 찾아야 한다.

중학생 고등학생 두 자녀를 둔 가장 P씨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올해만 50세의 직장인이다. 박 씨는 최근 고민이 많아졌다. 50대로 본격적인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기지만 자녀들 사교육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소액대출 빨리 갚는 게 유리

P씨는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자산을 착실히 모은 편이었다. 주택대출이 4000만 원 남아 있지만 중소형 아파트가 있고 현금성 자산도 1억 5000만 원 있는데다, 퇴직연금 6900만 원, 개인연금 8000만 원 등 은퇴자산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P씨가 보수적인 투자자였던 까닭에 투자형 자산이 아예 없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우선 대출을 줄이는 것이 유리하다. 연 3% 금리로 4000만 원인데 현금성 자산으로 빨리 상환해 이자부담을 줄이고 저축 여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

60세 중반부터 받을 국민연금 약120만 원을 비롯해 개인연금과 퇴직연금도 가입돼 있지만 부부가 함께 노후를 누리기엔 아직 부족한 편이다. P씨가 갖고 있는 개인연금 8000만 원에 55세까지 매달 30만 원을 연 수익률3%로 납입해 60세부터 20년간 연금으로 받는다고 가정하면 60세부터 80세까지 매달 약 7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국민 연금과 합치면 80세까지 매달 19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그래도 평균수명이 길어져 노후 대비로는 여전히 부족하다. 지출부문을 살펴 저축 여력을 늘려야 한다.

사교육, 노후준비, 적정선 찾아야

지출 항목에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 수입은 월 600만 원인데 저축은 15만 원에 불과했다. 소득에 비해 교육비 지출이 너무 많아서였다. 자녀의 미래를 위한 지출이란 관점에서 불가피해 보여도, P씨 부부의 미래가 희생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소득수준과 미래 준비에 적합한 선에서 비중을 조절해 노후를 위한 저축을 늘릴 필요가 있다.

생활비도 약간 줄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사교육비를 현재 월 200만 원에서150만 원으로, 생활비도 30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줄이면 한 달에 100만 원이 생긴다. 대출상환으로 인한 이자도 사라지면 P씨는 매달 총 110만 원의 저축 여력이 확보된다. 이 여유자금을 연금에 70만 원, 저축에 40만 원씩 각각 불입하면 노후 준비에는 좀 더 여유가 생긴다.

대출상환 후엔 현금성 자산 1억 1000만 원으로 막연하나마 수익형부동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돈으로는 소형 오피스텔 정도에 투자할 수 있는데 각종 세금과 비용을 고려하면 수익기여는 미미할 것이다. 더욱이 현금성 자산을 부동산에 집중하면 비상예비자금에 문제가 생긴다. 이런 상황에선 조금이라도 저축하면서 어느 정도 현금성자산이 모일 때까지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익형부동산은 어느 정도 여유자금이 확보되고, 연금으로 기본적인 대비가 된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부동산은 환금성이 낮고 시장변화에 대응이 필요한데다 관리도 필요하다

글 김재언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 수석매니저
제공 : 웰스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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