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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전통 사찰의 일상을 체험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수행과 휴식의 시간이다. 템플스테이는 등장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것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얼마 안되었다. 겨울의 끝자락, 산사에서 보내는 특별한 체험 템플스테이에 도전해보자.

절제·비움·인내의 시간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는 크게 3단계로 나뉜다. 절제를 배우는 발우공양, 마음을 비우고 나를 들여다보는 연꽃 만들기, 자신의 한계를 깨고 인내를 체험하는 108배이다. 발우공양이란 식사를 통해 수행을 하는 시간으로 ‘법공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발우’는 절에서 스님들이 쓰는 밥그릇인데, ‘적당한 양을 담는 밥그릇’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발우공양은 식사예법은 물론 절제를 체험하는 수행의 한 과정이다. 공양 순서는 공양그릇을 받아 가슴에 한 번, 머리에 한 번 대고 마음으로 받는다. 한 사람당 총 4개의 발우가 주어지는데, 주지스님의 말씀에 따라 그릇을 하나씩 꺼내 반찬과 밥을 자신이 먹을 만큼 담으면 된다.

연꽃 만들기는 ‘연꽃’이 가진 의미를 수행하는 과정이다. 연꽃은 더러운 진흙 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아름답고 깨끗하게 피어나는 과정으로, 중생이 마음을 닦아 부처의 성품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꽃 만들기는 종이를 한 잎, 한 잎 붙이는 과정을 반복하며 마음을 무겁게 했던 일들을 털어버리는 시간이다.

마지막 108배는 아상에 찬 나를 낮추고 불성을 가진 상대를 높이는 시간이다. 즉, 일 배의 절을 할 때마다 나를 참회하는 것인데, 108배를 하면 번뇌가 세상의 108가지 소멸된다는 상징을 띤다. 108배는 새벽 3시부터 시작되며 스님의 목탁 소리에 맞춰 진행된다. 이밖에도 사찰에 따라 참선, 차담, 예불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참선은 ‘참 나를 밝히는 시간’으로 한국불교의 중심이 되는 수행법 중 하나이다. ‘선’은 마음을 통일하여 잡념을 없애는 것을 말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본성을 찾는 작업이다. 차담은 스님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으로, 살면서 궁금했던 점이나 고민을 털어놓고 부처의 가르침에 의거해 해답을 찾는다. 예불은 보통 아침, 저녁으로 두 번 법당에 모여 범종 소리를 들으며 불상에게 예배하는 의식을 말한다.

겨울에 가기 좋은 템플스테이 5곳

①백담사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이 머물던 절이다. 이곳에서는 매달 테마별 정기 프로그램과 특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2월에는 ‘꿈·희망 참 나를 찾아가는 배움 여행’과 설날에 진행되는 ‘우리 설 템플스테이’가 있다. 내설악 대자연의 품에 깃든 고찰에서 묵으며 명상, 차담, 탑돌이 수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님의 침묵’이 드리운 암자 오세암과 만해마을 견학이 곁들여진다.
주소_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690

② 범어사
금정총림 범어사는 통도사, 해인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 중 하나이다. 이곳의 템플스테이는 불교문화 체험형, 생태 체험형, 휴식형, 특별형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불교문화 체험형은 스님의 수행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고, 생태 체험형은 범어사의 사찰문화 관람과 금정산 산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절과 예불, 차담, 공양 등의 기본 프로그램이, 특별형은 집중 수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소_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 금정산 범어사

③부석사
영주 부석사와 이름이 같은 서산 부석사는 경내의 아기자기한 자연과 서해바다 일몰을 볼 수 있는 작은 사찰이다. 이곳은 주중에는 휴식형, 주말에는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발우공양, 예불, 연꽃 만들기, 다담, 사찰안내 및 포행, 참선, 염주 만들기, 천연염색, 단청 그리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수만 등지의 생태환경 견학도 곁들여진다.
주소_ 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60

④금강선원
경남 합천에 자리한 금강선원은 터가 복주머니 형상을 하고 있으며, 토질이 황토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템플스테이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로 예불, 공양, 휴식명상, 걷기명상, 사찰예절 안내, 다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휴양공부방, 사찰공부방, 수학여행, 단체체험학습 장소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산사체험으로는 뽕잎차, 천연비누 만들기, 국화차 다도체험, 원두막체험 등이 곁들여진다.
주소_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 징계리 950-3번지

⑤용주사
수원 용주사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효심의 본찰’로 이름이 높다. 이 사찰의 템플스테이는 하루 세 번 드리는 예불, 몸가짐을 바로 하는 발우공양과 참선, 절의 공덕과 부모의 은혜를 찾는 108배 기도, 오감으로 마시는 다도로 구성되어 있다. 템플스테이 체험은 1박2일을 기본으로 하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주소_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188

제공 : 웹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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