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 인문학

12월 인문학 정보

좋은 책을 고르는 좋은 방법

책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많은 좋은 지식과 정보가 담겨있는 것은 물론이고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감성적인 글과 삶을 통찰하게 하는 서정적인 글들도 가득하다. 상상력을 키워주는 소설책에서부터 자기개발서 까지, 다양한 책이 서점을 빼곡히 채운 가운데, 과연 어떤 책을 골라야 잘 골랐다고 할 수 있을까.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30년 후 자신의 아이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

먼 훗날, 내 아이들이 자라 사회라는 커다란 세계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때 어떤 책을 권해주고 싶을까? 부모로써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 책이 바로 좋은 책이 될 수 있다. 여러 시대와 공간을 거치면서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아온 많은 고전들은 먼 훗날에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 책에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인생의 진리와 사랑 등 많은 가르침이 담겨있다. 막연히 고전은 좋은 책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구체적으로 현재에 초점을 맞추되, 이 책이 30년쯤 후에도 의미 있는 책일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는 것도 좋다. 그렇게 되면 지금 막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신간들이나 스테디셀러에 대해 적어도 한 세대 이상이라는 시간의 관점에서 책의 가치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은 책

아무리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그 책이 자신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없다. 그 의미는 곧 절대적으로 좋은 책은 없다, 모든 좋은 책은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 건강이 좋지 않아 건강서를 찾고자 한다면 건강해지기 위한 방법이나 좋은 음식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는 책이 바로 좋은 책이다. 그러나 건강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 그 책을 읽고 지루하고 따분해한다면 그 책은 지금 그 사람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반 책에 불과하다. 또한 자신의 수준과 정서에 맞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충분히 읽고 소화할 수 있는 책을 골라야 무리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지식과 정보전달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책, 그래서 조금만 정신을 집중해도 충분히 이해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책이 좋다. 또한 감동을 느끼고 싶거나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등 심리적인 측면에서 이를 충족시켜 주고 해결해주는 책도 좋은 책이다.

책의 형식과 꾸밈에도 주목하라

최근에는 책이 단순한 정보전달을 위한 딱딱한 텍스트위주보다는 아기자기한 그림과 사진들로 감성을 자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한 편에서는 책이 단순히 팬시상품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하지만 보기만 해도 딱딱한 글씨만 가득한 책보다는 그림과 사진이 적절히 배치된 다소 여유 있는 책이 읽기도 좋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는 지 알아보자. 먼저 형식과 관련하여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사진은 선명한가, 삽화는 적절한가, 그림과 사진들은 본문을 잘 이해시키고 있는가, 표지를 비롯한 본문 디자인은 아름다운가, 활자의 크기와 종류가 독자의 수준에 적절한가 등이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얻었다면 좀 더 깊게 들어가 본다. 저자와 번역자의 머리말이 잘 갖춰져 있는지, 차례는 알아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는지, 용어 정리나 색인 등이 적절하게 갖춰져 있어 이해를 돕고 있는지 등을 질문하면서 책의 형식적인 요소들을 꼼꼼하게 짚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삶의 보편적인 의미와 가치를 구현하는 책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인류에는 보편적인 의미와 가치들이 있다. 이런 내용들이 담겨있는 책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영양분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공동체적인 선을 지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나 힘들고 어렵지만 그것을 피하지 않고 밝은 내일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민족의 정서와 문화, 얼을 보듬으며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책,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편적인 진실을 중시하는 책들을 고르면 좋다. 반대로 폭력적이거나 현실 도피적이고 쾌락 위주의 책, 인종이나 문화적 편견이 담긴 책 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서점과 도서관을 자주 이용할 것

정보만 가지고 책을 고르는 것은 미흡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자신의 눈으로 직접 책을 보고 확인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독서 관련 전문가들 역시 수시로 서점에 나가 책을 직접 살펴본다고 하는데, 보고서만 훑어본다고 해서 현장을 다 알 수는 없듯이, 직접 책들을 만져보고 살펴보는 것이 좋다. 베스트셀러나 신간 도서 코너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사람들이 많이 읽는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어떤 문제와 고민들로 어려워하고 있는 지 꿰뚫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시간이 지나 독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의미 있는 책들을 놓쳐서도 안 된다. 남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놓치지 말고 살펴보자. 비록 시간이 지나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의 흐름에 의해 구석자리로 이동된 것일 뿐, 현재의 책들보다 더 뜻 깊고 의미 있는 책들이 많다.

제공 : 웹브라이트

  • 위비톡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이 코너의 다른기사

위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