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세계 > 머니플러스 > "시대가 바뀌면 '시장'도 변하는 법 이제는 'Matching'이 답!"

시대가 바뀌면 ‘시장’도 변하는 법

이제는, ‘Matching’이 답!

직장을 구하거나 누군가를 채용할 때, 대학에 지원서를 쓰거나 아이를 좋은 유치원에 보내려 할 때, 데이트를 신청하거나 받을 때, 우리는 시장에 발을 들이는 거래 당사자가 된다. 과거에는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오로지 ‘가격’ 으로만 연결되는 ‘상품시장’이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니즈(needs)와 니즈, 원츠(wants)와 원츠가 연결되는 ‘매칭시장’이 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매칭시장에서는 가격이 아닌 다른 기준으로 누가 무엇을 가질 것인가가 결정된다.
매칭(matching)이란 기존의 결함 있는 시장을 보수하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경제학 원리로, 살아가면서 선택하고 또 선택해야 하는 많은 것들을 얻는 방법에 관한 경제전문 용어다.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경제 정책도 비즈니스의 미래도 논할 수 없을 것이다. 201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탠퍼드 대학교의 앨빈 로스(Alvin E. Roth) 교수는 최근 자신의 책 『매칭』(원제: WhoGets What-and Why)을 통해 어떤 조직이 제대로 작동하거나 작동하지 못하는 이유, 더 나아가 앞으로 직면하게 될 매칭시장에 대한 통찰을 전해준다.

매칭하라,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탈무드』에서 어느 랍비는 조물주가 세상을 만든 이후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매치메이킹(matchmaking)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생각해보면 내일 당장 구글(Google)에 가고 싶다고 해서 구글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구글도 누군가를 점찍었다고 해서 마음대로 데려갈 수도 없다. 선택도 해야 하지만, 동시에 선택을 받아야한다. 삶은 초이스(choice)를 빼놓을 수 없다. 선택을 해야 하고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주 사소한 문제부터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문제까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프로세스가 변경된다. 앨빈로스 교수의 지적대로 매칭의 진정한 정체를 알고 매칭프로세스를 어떻게 설계해야 두터운 시장을 가져갈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앨빈 로스 교수는 이 책에서 다양한 매칭시장 사례를 소개한다. 그는 “시장이라고 하면, 대부분 주식 거래나 소매점, 신형 스마트폰에 몰리는 수요나 아니면 전통적인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떠올리겠지만, 사실 슈퍼마켓이나 휴대전화의 이용 경험, 대학에 들어가고 직장을 구하고 아침을 먹고 심지어 신장을 이식받는 경험 역시 시장”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좋은 매칭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있다고 강조한다.

혁신적인 시장을 만드는 3가지 방법

고객-상점, 광고주-광고매체, 근로자-일터, 학생-학교, 연인-연인…. 이 조합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제 짝’을 ‘잘’ 만나야만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개개인이나 기업 등 조직에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경제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다른 모든 이슈를 압도할 만큼 시급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좋은 매칭 쌍이 적어질수록 한정된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해 경제에 먹구름이 끼게 되기 때문이다. 꽃의 종류가 다양한 것처럼, 시장도 그것이 제공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하고 서로 판이하다. 하지만 시장은 비슷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으로부터 생겨나는 경우가 많아서, 꽃들처럼 몇 가지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첫째, 어떻게 하면 구매자와 판매자를 많이 끌어들여 시장을 두텁게 만들수 있는가. 둘째, 시장이 두터워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혼잡을 어떻게 극복하고 시장이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셋째, 어떻게 하면 시장을 가장 안전하고 믿을 만하게 만들 수 있는가 등이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이제 더 이상 시장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게 되었고 어디서든지 ‘존재’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더 많은 부분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졌다. 경제는 모든 문제를 건드리기 때문에, 누구의 (실패나 성공) 이야기에서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매칭과 시장조성 과정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누가 무엇을 왜 얻는지 이해하면,자신에게도 숨은 시장을 발굴하는 강력한 힘을 얻게 되지 않을까.

글 : 이규열
제공 : 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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