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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인문학 정보

동생이 생겼어요. 맏이에게 읽어 주면 좋은 책

여러분은 형제 관계가 어떻게 되시나요? 듬직한 첫째, 묵묵한 둘째 아니면 말괄량이 막내? 결혼해 아이를 낳아 부모가 되어보니, 부모님께서 개성도 제각각인 우리 형제를 어떻게 키우셨는지 새삼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요즘엔 늦둥이를 낳는 집이 늘어나면서 첫째와 둘째 사이에 터울이 생기는 경우 역시 적지 않죠. 집안은 늦둥이 덕분에 더욱 화목해 질지 모르지만, 동생의 등장으로 첫째가 받는 심리적인 충격은 의외로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키워야 첫째와 둘째가 모두 행복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동생이 생겼어요! 첫째는 속상해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나 받는 충격은, 어느 날 사랑하는 남편이 집에 들어와 “여보, 내가 새 아내를 데리고 왔어. 새로 왔으니 많은 관심이 필요할 거야. 모든 건 사이좋게 나눠쓰도록 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 존 버닝햄, <동생이 태어날 거야> 중에서

첫째 아이 입장에서 동생의 출현은 충격과 공포입니다. 흔히 동생이 태어났을 때 아이가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를 ‘배우자의 외도’에 비유하기도 하죠. 첫째 아이는 둘째가 태어나면 으레 시기와 질투를 합니다. 그 동안 독차지하던 엄마아빠의 사랑을 빼앗긴다는 느낌을 받아서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둘째가 태어나면 맏이에게 과도한 책임감을 지워줍니다. 다시 말해, 첫째 아이를 ‘동생의 보호자’로 생각하는 겁니다. 부모의 이러한 기대와 시선은 아이에게 부담과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첫째 아이 역시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데도 말입니다.

※ 첫째 아이를 위한 도서 : 동생이 생기기 전, 아이에게 읽어주세요!

1. <그래, 네 맘 알아. 엄마 얘기 들어볼래?>, 도리스 브렛
동생의 출현, 부모의 불화와 이혼, 죽음 등 낯선 상황과 감정에 대해 어른들이 느끼는 것과 어린이들이 느끼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아이가 자라면서 새롭게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부모가 어떻게 받아주고 이끌어줘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2. <피터의 의자>, 에즈러 잭 키츠
‘뜻밖의 불청객’ 동생 때문에 부모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피터의 이야기를 다룬 책. 동생이 생긴 형의 마음과,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 ‘형이 되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3. <순이와 어린 동생>, 쓰쓰이 요리코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까지 첫째 순이의 예쁜 마음을 그린 그림책. 새로 태어난 동생을 사랑해야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사랑할 줄 아는 언니로 성숙해지는 과정을 담았다.

첫째 아이를 위한 리더십 교육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 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케빈 리먼은 저서 <첫째 아이 심리백과>에서 출생 순서가 아이의 성향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출생 순서만이 다는 아니죠. 아이의 성향을 결정하는 데는 수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부모의 맏이 교육법’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아이를 능숙하게 돌볼 수 있는 부모는 아마 없겠죠. 부모도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자신의 역할에 자연스레 익숙해지게 됩니다. 첫째 아이는 자녀 양육 경험이 없던 부모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자랍니다. 때문에 첫째들은 부모의 인정을 받기 위해 바람직한 행동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대개 맏이 하면 어른스럽고 책임감이 강하며 리더십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부모의 지나친 기대는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과도한 관심은 첫째 아이를 독단적인 성격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가 지나치게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거나 타인의 비판을 두려워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따라서 첫째 아이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더해져야만 합니다.

※ 첫째 아이를 위한 맞춤 교육법

1. 첫째 아이에게 권한을 주자
먹을 것을 줄 때에는 첫째 아이에게 모두 준 뒤 동생에게 나눠주도록 한다. 큰아이가 동생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동생을 돌보는 일에 첫째 아이를 참여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신 아이에게 모든 걸 떠맡겨서는 안 된다. 동생을 챙긴 큰아이에게 칭찬은 필수다.

2. 사랑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자
보통 둘째가 생기면 큰아이에게 소홀해지기 쉽다. 알아서 잘 할 거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다. 동생에게 부모의 사랑을 빼앗겼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큰아이에게도 사랑을 표현하자. 첫째도 사랑에 목마른 ‘아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3. 다그치지 말고 방법을 알려주자
대개 동생과의 문제로 큰아이를 혼내는 일이 많다. 그러면 큰아이에게는 동생이 부정적인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무조건적으로 큰아이를 혼낼 것이 아니라, 동생을 위해 양보하는 방법 또는 타협하는 자세 등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가르쳐주자.

이처럼 아이를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맏이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입니다. 첫째 아이에게 적합한 가르침이 지속되었을 때,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사이의 우애는 더욱 돈독해진답니다. 동생을 아끼고 이끌 줄 아는, 리더십 강한 첫째 아이 만들기! 우리 엄마아빠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어야 하겠죠?

제공 : 웹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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