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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려야 성공한다고?

“1등은 달랐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 24시간. 어떤 사람은 오늘도 할 일이 쌓여 피로를 이겨내며 야근을 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시간에 모든 일을 완벽하게 끝내고 여유롭게 가족과, 연인과, 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왜? 왜 나만 바쁜 거야? 여러분은 이런 고민해본 적이 없는가?

바로 여기, 우리와 같은 고민을 했던 사람이 있다. 바로 『1등의 습관』 (원제 : Smarter Faster Better) 저자 찰스 두히그 이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그는 전 세계 300만 베스트셀러 『습관의 힘』 저자이자 퓰리처상을 받은 뉴욕타임스 탐사전문 기자로 업무적으로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기사쓰랴, 취재하랴, 책 쓰랴, 강연하랴... 퇴근 후에는 아내와 두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시간도, 맥주 한잔 하면서 TV를 볼 여유도 가지지 못하고 집에 오면 쓰러져 잠을 자거나 밀린 이메일 답장을 하기 바빴다. “이런 게 성공이라면 차라리 실패하는 게 낫겠어!” 그때부터 두히그는 질문하기 시작했다. “왜죠? 왜 바빠서 내 삶을 포기해야 하죠? 도대체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는 거죠?”

그렇게 시작된 4년간의 일하는 습관 개선 프로젝트! 뉴욕타임스 최고의 기자 두히그가 성공한 기업인, 전문가, 연구가 약 400명을 만나며 직접 밝혀낸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두히그는 “생산성은 더 많이 일하거나 더 많은 땀을 흘린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선택이 가장 중요하고, 짧은 시간에 적은 노력으로 원하는 것을 얼마큼 얻을 수 있는지 아는 것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의성은 익숙한 것들끼리의 특이한 결합이다

두히그가 들려주는 성공적인 사람들이 활용하는 습관 중 첫 번째는 창의력이다.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둔 「겨울왕국」.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초특급 대박 애니메이션이 사실은 아주 졸작이었다고 한다. 먼 산속에 사는 악녀 눈의 여왕이 순진한 소녀를 속여서 나쁜 행동을 하게 만드는 줄거리로, 아주 진부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였다. 내부 시사회에서 최악의 평을 받은 후 짜도 짜도 진부한 스토리 밖에 떠오르지 않아 좌절을 거듭하던 겨울왕국팀. 과연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을까?

바로 그들이 찾은 열쇠는 자신들의 ‘경험’이었다. 여성 스태프 중 자신의 경험 속에서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둘도 없는 친한 친구가 되었다가 또 좀 사이가 소원해졌다가 다시 둘도 없는 사이가 되기도 하는 복잡한 자매 관계를 떠올렸고, 거기에 디즈니가 가장 잘하는 공주 이야기와 자매 이야기를 연결해보자! 큰 방향을 새롭게 설정한 뒤에는 스토리가 술술 풀려갔다.

왕자가 영화 끝에 짠하고 나타나는 게 아니라 자매가 서로 구하는 이야기 어때? 또 늘 착한 왕자만 등장시킬 것이 아니라 왕자가 악당일 수도 있지 않아? 결국 자신들의 경험과 새로운 것과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 낸 결과가 바로 「겨울왕국」이다. 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이자 픽사의 공동 창업자, 에드윈 캣멀은 말한다. “창의성은 마법이 아니에요. 다만 창의적인 사람은 자신이 해결할 문제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그 문제에 자신의 경험을 잘 연결하는 사람입니다.”

토머스 에디슨, 스티브 잡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역사상 가장 창의적이었던 이들도 비슷한 말을 한다. “결국 우리 경험 속에 창의성의 답이 숨어 있다.”

놀라운 집중력을 가진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2010년, 콴타스 항공 32편이 싱가포르에서 이륙했다. 20분 후, 평화롭던 기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귀가 찢어지는 굉음이 들리면서 엔진이 산산 조각나게 된 것이다. 사람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커다란 구멍까지 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지기 시작했고 전선이 끊어지고 연료관도. 모두가 다 죽을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과연 어떻게 대처했을까?

당시 비행기 조종사는 크레스피니라는 호주 공군 출신 기장이다. 비행기를 조종하는데 필요한 능력 중 하나는 바로 ‘심성모형’을 그리는 것이다. 즉, 위급 상황이 닥쳤을 때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고 이것을 이야기로 꾸며내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크레스피니 기장은 자신이 운전하고 있는 비행기가 복잡하고 거대한 에어버스 A380 기종이 아닌 아주 작고 간단한 기능만 있는 경비행기라고 상상하고 상황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디에 집중하고 무엇을 무시할지가 결정이 되었고 귀가 찢어질 만큼 시끄러운 경고음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었다. 결국 이 비행기는 단 1명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다. 이 기장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말한다. “그 상황에서 최악의 실수는 의사결정을 포기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대응했다면 아마 재앙으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탁월한 팀에 예외 없이 존재하는 두 가지 공통점

구글에서 수십억 원을 들여 4년 동안 진행한 연구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 연구 주제는 ‘완벽한 팀을 만드는 법’. 구글에서 연구를 통해 알아낸 성공적인 팀의 수십 가지 전략과 전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해도 그에 따른 징계가 없도록 하라’, ‘엉뚱한 의견도 존중하라’, ‘상대의 결정에 거리낌 없이 의문을 제기하지만 상대를 폄하하는 게 아니라는 믿음을 심어 주어라’ 등 심리적 안전감이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팀을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것이지, ‘누가’ 팀원인지가 아니었다. 훌륭한 팀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어김없이 존재했다. 첫째, 모든 팀원이 거의 같은 비율로 발언한다는 것이고 둘째, 팀원들의 사회적 감수성이 평균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신중한 전문가로 구성된 팀 A와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가는 팀 B,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로 다시 돌아가면, 팀 B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힘을 덜 들이고 성공하는 법을 알아낸 사람들, 덜 쓰면서도 놀라운 혁신을 이루어 내는 기업들, 주변 사람을 변화시키는 리더들. 그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들의 비밀을 통해서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 더 스마트하게, 더 빠르게, 더 완벽하게 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글 이규열
[참고도서] 1등의 습관 |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알프레드 펴냄
제공 : 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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