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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소비기간으로 접어든 우리 집

“효율적인 재테크방법을 알려주세요”
- 마흔넷에 쓰는 재테크 일기

40대가 되어보니 아이 교육비, 사람됨으로 해야 하는 예의상의 지출, 습관적으로 늘어난 소비의 크기. 이런 부분들로 빼곡하게 지출이 잡혀있다. 벌면 버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모두 돈 나갈 일들 투성이다.

‘필수적인 지출과 선택적으로 나가는 지출을 분류해야 한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우선은 반드시 나가야 하는 필수자금과 선택적으로 나갈 수 있는 자금들을 정리해보았다. 그랬더니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돈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나가서는 안 될 돈들도 꽤 있었다.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린다. 한정된 돈으로 어디에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지도 계산해봐야 하고 미래에 다가올 은퇴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가져야 하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게 느껴진다.

지금 들어오는 소득을 모두 현재의 지출로만 쓰면, 소득이 없는 미래에는 더욱더 암울한 시간이 기다릴 텐데… 그중 몇 프로는 미래의 소득으로 이연시키는 것이 정답이다. 하루에 라면으로 한 끼를 때우더라도 말이다. 왜냐면 50대가 되면 이 모든 것을 대비하기란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남편은 이런 나를 보고 그냥 되는대로 살자며 핀잔을 주었다.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쓰레기 재활용률이 OECD 국가 중 최고로 높다고 한다. 왜 그런가 봤더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빈 깡통이며 폐지, 병들을 깨끗하게 수거해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의 40대 중 죽을 때까지 쓸 돈을 모두 준비해둔 사람은 몇 퍼센트나 될까?

‘아파트도 내가 사고 나니 오르지 않고, 은행에 돈을 맡겨 봐도 이자가 쥐꼬리만큼이다’

‘난 안전한 게 좋아. 그래서 은행만 이용할 거야.’ 바로 내가 그랬다. 그동안 머리 아프고 귀찮아서 재테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금융을 소비하며 금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권유해 주는 대로 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재무상담가는 나에게 학습을 요구했다. “공부를 좀 하라고요??”했더니 금융을 전혀 모르면서 올바른 금융소비를 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렇게 만나게 된 재무상담가는 ‘노동으로 버는 소득도 중요하지만, 돈이 버는 일정 정도의 소득도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그것을 실천할 때 원칙적인 부분은 분산투자라고 한다.

내가 만약 40만원을 투자에 할애한다면 펀드든 ETF든 10만원으로 4개를 쪼개어 가입해보라고 권유한다. 주식형, 채권형, 실물, 해외 이런 식으로 가입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말이다. 단, 실물을 들어갈 때 경기와 연관성이 없는, 예를 들면 농산물을 들어간다든지 이런 식으로 서로 다른 곡선을 그리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농산물은 경제와의 연관성보다 기후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정리하며 스스로 좀 똑똑해진 느낌이다.

‘몸만 죽어라 일을 해야 하고, 땀 흘려 번 돈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니 여러 곳에서 자산관리, 투자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지금. 위험해서 싫다고만 했던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아가며 소비에 대한 정리, 그리고 재테크도 좀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 아직 늦지 않았다!

글 조양화 한국재무관리평가원 수석연구원
제공 : 머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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